좋은 글 ★오비이락(烏飛梨落)의 교훈★ 무술 2011. 9. 14. 11:31 오비이락(烏飛梨落)의 교훈 인과경(因果經)에 이런말이 있다. "자기가 지은 업보는 자기가 받고 자신이 뿌린 씨앗은 자신이 거둔다."이 말은 곧 좋은 인연을 지으면 좋은 결과를 낳고나쁜 업을 지으면 악한 과보를 받는다는인과의 철칙을 두고 하는 말이다.. 우리 속담에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오비이락 (烏飛梨落)이라는 말이 있다.이 이야기는 천태지자 대사의해원석결 (解寃釋結) 이란 유명한법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중국 양무제때 선지식으로 이름을 날리고법력이 높았던 지자대사가어느날 지관 삼매에 들어계셨다. 산돼지 한마리가 몸에 화살이 꽂힌채피를 흘리며 지나간 후곧 이어 사냥꾼이 뒤를 쫓아와“산돼지 한마리가 이곳으로 지나가는 것을보지 못했습니까?” 하고 묻는 것이었다. 이때 대사가 그를 보고“엽사여! 그 활을 던져 버리시오”하며다음과 같이 법문을 하셨다. 오비이락파사두 (烏飛梨落破蛇頭)사변저위석전치 (蛇變猪爲石轉雉)치작엽인욕사저 (雉作獵人欲射猪)도순위설해원결 (導順爲說解怨結) 三生前에 까마귀가 배나무에서배를 쪼아 먹고 무심코 날아가자나무가 흔들리는 바람에 배가 떨어져그 아래서 빛을 쬐이고 있던뱀의 머리를 때려 죽고 말았다.이렇게 죽게 된 뱀은돼지 몸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고뱀을 죽게 한 까마귀는 생을 마치고꿩으로 태어나게 되었는데숲속에서 알을 품고 있었다.이때 돼지가칡뿌리를 캐먹다가 돌이 굴러내려서꿩이 죽었다.이렇게 죽음을 당한 꿩이다시 사람으로 태어나 사냥꾼이 되어그 돼지를 활로 쏘아서 죽이려는 순간지자대사가 이들의 지난 삼생사(三生事)를 내다 보시고더 큰 원결과 악연으로 번져가지 못하도록사냥꾼에게 이같은 해원(解怨)의 법문을설해주게 된 것이었다. 지자대사로부터삼생사에 얽힌 이러한 법문을 듣게 된 사냥꾼은크게 뉘우치며그 자리에서 활을 꺾어 던지버리면서"다시는 살생을 하지 않겠다."며다짐을 했다고 한다. 우리는 이 지자대사의오비이락의 법문을 들으면서고의가 아닌 무심한 실수에서 비롯된 일들이점차 악연으로 번져 끝까지 따라 다니면서서로 죽고 또 죽임을 거듭하는무서운 악연과 원한관계를 볼 수 있다삼세인과경(三世因果經)에 "중생들이 어리석음으로 인해 악업을 짓고한량없는 과보를 받으니그 고통을 어찌 다 감내하며누구를 원망하겠는가 ? 전생에 지은 복은 금생에 받고금생에 지은 복은후손에 받고 내가 받는다" 고 하였다"미래와 내생이 죽어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자손이 나의 미래요앞으로 내가 살아갈 날들이곧 내생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우리는 작은 생명일지라도 사랑하고좋은 인연을 지으면서선업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오비이락(烏飛梨落)의 교훈이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