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우리말,한자어

조강지처(糟糠之妻)

무술 2007. 10. 8. 14:39
조강지처(糟糠之妻)


조(糟)는 술을 거르고 남은 찌꺼기인 술지게미를 강(糠)은 벼의 겉껍질인 쌀겨를 말합니다.

糟糠之妻는 먹을 것이 없어 가축의 사료로나 쓰이는 술기제미와 쌀겨를 먹으며 함께 고생한 아내를 가리킬 때 는 말입니다.

 중국 후한 광무제의 누이인 호양공주가 송홍이라는 유부남에게 마음이 있었습니다.

황제는 송홍을 불러 “세상사람들 말이 사람이 귀하게 되면 친구를 바꾸고, 부자가 되면 아내를 바꾼다는데 공은 어찌 생각하는가”하고 송홍의 마음을 떠보았습니다.

 그때 송홍은 “가난하고 천할 때의 친구는 잊을 수가 없고, 糟糠之妻는 내칠 수가 없습니다”라고 답하였습니다. 여기서 조강지처란 말이 나왔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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