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우리말,한자어

학수고대(鶴首苦待)

무술 2007. 9. 10. 16:40
학수고대(鶴首苦待)하다.


학수고대(鶴首苦待) 말그대로 ‘학처럼 목을 빼고 힘들게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학은 고결한 성품을 지녔다고 해서 예전에는 선비들이 마당에서 학을 길렀다합니다. 마당에는 닭도 놓아 길렀지요. 여기서 군계일학(群鷄一鶴)이란 말이 나왔다나요. 재미있는 얘기입니다.

 옛사람들은 학은 천 살이 넘으면 흰 깃이 점차 푸르게 되고, 이천 살이 넘으면 검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리산 청학동(靑鶴洞)은 천살이 넘어 깃이 푸르게 변한 학이 살던 골짜기라는 뜻입니다. 학은 천살이 넘어야만 비로소 신선들의 탈 것으로 쓸 수가 있었다 합니다. 고구려 벽화 등에서 신선이 학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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