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변(豹變)하다
마음이나 행동이 갑자기 변하는 사람을 일러 표변(豹變)하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표(豹)는 표범을 일컷는 말로 표변이라 함은 표범으로 변하였다는 말입니다.
표범은 고양이과로 민첩한 동물입니다. 어린 표범은 여러 차례 털갈이를 하면서 털갈이 전의 부스스한 모습이 아름다운 무늬로 바뀝니다. 그래서 표변(豹變)이란 말은 몰라볼 정도로 훌륭한 변화를 가리킵니다. 이처럼 자랄수록 아름다움을 더해가는 표범의 무늬는 군자가 지난날의 부족한 점을 고쳐 선한 사람으로 변화해 가는 모습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좋은 뜻을 지닌 표변(豹變)이란 말이 오늘날은 돌변(突變)과 같이 썩 좋지 않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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