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대만하다.
마르고 키만 큰 사람을 ‘멀대같다’, ‘멀대만하다’라고 합니다. 멀대는 용마루 즉 마룻대의 다른 말로 머릿대라고도 합니다. 머릿대를 빨리 말하다보니 멀대로 변하였습니다. 용마루는 한옥의 구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며 건물의 척추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멀대같다는 말은 키가 너무 커서 머리가 용마루 즉 지붕 꼭대기에 닿을 정도라는 뜻입니다. 요즘말로 하면 천장에 머리가 닿을 정도라는 의미가 되겠습니다.